마카오가 게임 산업에서 벗어나 “스포츠의 도시이자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샌즈 차이나(이하 샌즈) CEO 그랜트 참의 발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카오를 방문하며 언급한 경제 다변화의 일환으로, 더욱 많은 비게임 산업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의 회복세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샌즈의 CEO인 그랜트 참은 CNBC의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서, 올 12월 초 샌즈와 북미 NBA 간 이루어진 계약을 언급하며 마카오는 NBA 프리시즌 경기 개최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BA 게임을 중국으로 다시 가져오게 되며, 이번에는 마카오에서 진행된다"고 밝혔고, 이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참은 이를 위한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마카오에 2032년까지 4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의 90% 이상이 비게임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카오에 있는 여섯 개 게임 운영사는 다 함께 150억 달러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는 게임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각 게임 운영사들은 2022년 게임 비즈니스 면허를 갱신하면서도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된 조건 하에 엄청난 비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시 주석은 금요일 마카오에서 한 연설에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개혁과 혁신에서 더 큰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 외부 인재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샌즈는 최근 14,000명이 수용 가능한 베네시안 아레나를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업그레이드 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 시설로 변화시켰다. 이곳은 2025년부터 NBA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참은 이와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마카오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카오는 현재 2019년 수준의 게임 수익의 약 80%를 회복하였으며, 관광객 수 또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8월과 10월에는 그 예상치를 넘어 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NBA 계약은 2019년 이후 다시금 중국에서 프리시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는 그 당시 휴스턴 로케츠의 단장이었던 대릴 모리의 트윗으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이는 마카오가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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