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최근 2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소식에 따라 8% 이상 하락했다. 이번 구매는 회사의 '레버리지(leveraged)' 전략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나스닥 거래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에 해당 매수를 발표했다.

이 발표 후 첫 한 시간 안에 MSTR의 주가는 5.3% 하락했고, 318.89달러에서 302.09달러로 떨어졌다. 거래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회복하여 302.96달러로 마감했으나,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3.19% 하락하여 293.59달러로 잠정 마감했다. 이 데이터는 구글 파이낸스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전 주에 592,987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매는 지난 10월 31일 이후로 8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이 기간 동안 194,180 BTC를 추가하여 총 보유량을 늘렸다. 회사의 재정 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12월 30일 X 플랫폼에 발표한 내용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0억 달러 규모의 발행 가능한 주식을 증가시키려는 계획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영진은 전환 노트와 부채 발행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비트코인 구매를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부채나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 수요를 발생시킨다. 코베이시 측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회사에 '손해보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에서는 MSTR의 가격이 지난 30일 동안 20.18% 하락한 반면, 올해 1월 1일 이후로는 342.15% 상승한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하르트만 캐피탈의 설립자인 펠릭스 하르트만은 12월 30일 포스팅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이 결국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언체인(Unchained) 시장 조사 책임자 조 버넷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하이퍼비트코인화'라고 설명하며, 주당 비트코인을 늘리기 위한 레버리지 사용을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월 23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어, 패랜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엑손 엔터프라이즈 등 나스닥의 대형 주식들과 함께하게 됐다.

이처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시장 참여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찬반 양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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