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내달부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자율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세일즈포스가 지난달 발표한 자신의 구성 가능 AI 도구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정의 및 구축할 수 있는 이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 AI 에이전트들은 사전 설정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상 근무자로 기능하며,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더욱 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이외에도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자원 계획(ERP) 및 고객 관계 관리(CRM) 앱인 다이나믹스 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추가해 각 부서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현대 업무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인 자레드 스파타로는 한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이메일을 분석해 내용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하여 적절한 담당자를 찾고 답변을 작성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사용자가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자연어를 사용해 AI를 개발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마치 마법과 같은 경험으로 비춰질 수 있다. 실제로 이 에이전트를 개발한 맥킨지에서는 리드 타임을 90%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I 에이전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세일즈포스의 젊은 CEO인 자흐라 바흘롤로마리는 기존의 코파일럿 모델이 기업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 지적하며, 고객 데이터와의 직접적 연결 없이 작동하는 코파일럿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간의 경쟁은 오래된 역사로, 두 회사의 협력과 갈등은 계속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영국 정부와 5년간의 AI 툴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 부문 조직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도구와 Azure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율 AI 에이전트 출시는 향후 많은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점차 고도화되는 AI 기술에 힘입어, 이러한 변화가 기업 환경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점진적으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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