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마운트곡스(Mt. Gox)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제드 맥칼렙이 그의 야심찬 우주 정거장 기업인 '바스트(Vast)'의 새로운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인류가 다중 행성 종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스트는 향후 2026년 5월에 궤도로 발사될 상업용 우주 정거장 '헤이븐-1(Haven-1)'을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맥칼렙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의 스타트업이 성공한다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교체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계약은 2026년 중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바스트가 실패하면 NASA 계약을 경쟁사에 빼앗길 경우, 맥칼렙의 순자산 중 10억 달러가 사라질 수 있으며, 그의 우주 정거장 회사의 상업적 미래는 불확실해질 것이다.

맥칼렙은 블룸버그와의 대화에서 "내가 헌신할 만큼의 자원과 시간, 위험 감수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며 그의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을 다른 행성에 생활하도록 돕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구 밖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잠재적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스트는 2021년에 설립되었으며, 스페이스X의 부품을 사용해 자사의 우주선을 만드는 동시에,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과의 접속을 위한 도킹 어댑터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통한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바스트는 이미 스페이스X 항공편을 예약하여 자사의 하드웨어를 궤도로 보내고 승무원을 정거장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NASA가 승인하는 한, 바스트를 위한 우주 비행사를 운송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관계는 바스트가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인력을 포함하여, 맥스 하오트를 CEO로 임명한 것과 관련이 깊다.

현재 바스트는 Axiom Space, Voyager Space Holdings, 록히드 마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과 같은 경쟁사들과 함께 NASA의 다음 주요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 중이다. 또한 맥칼렙은 인위 중력 생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우주에서의 장기간 체류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헤이븐-1은 단기 체류를 위해 이러한 기능이 적용되지 않지만, 2028년에는 장기 체류를 목표로 한 '헤이븐-2' 모델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맥칼렙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우주 탐사와 기술 발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신과 하오트가 직접 우주 비행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며, 비전의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맥칼렙은 특히 잘 알려진 인터넷 파일 공유 서비스인 eDonkey를 통해 첫 성공을 거둔 뒤, 2010년 마운트곡스를 창립했지만 2011년에 대다수 지분을 매각하며 짧은 시간을 보냈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에 해킹 사건으로 인해 파산을 맞았지만, 그의 경력은 계속해서 성장해왔다.

맥칼렙은 2012년에 리플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XRP를 생성하였고, 이후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그런 가운데 2014년에는 리플의 포크인 스텔라 네트워크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스텔라(XLM) 토큰은 87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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