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의 CEO 블라디미르 테네프는 토큰화의 혁신적인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OpenAI와 SpaceX와 같은 고가의 비상장 기업을 공개 시장에 쉽게 가져오는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빠른 생성과 거래를 자산 거래 혁신의 모델로 활용했다.

테네프는 "소프트웨어 앞에 앉아 코인을 만들고 5분 만에 거래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서운 일이다"라고 언급하며, 그런 과정이 기업공개(IPO)의 복잡함과 대조된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 즉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 디지털화하는 과정이 소매 투자자에게 현재 접근할 수 없는 고프로필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은 Nvidia와 Tesla와 같은 기업에 주식을 구매할 수 있지만, OpenAI와 Anthropic와 같은 주요 인공지능 기업에는 대부분 접근할 수 없는 실정이다.

테네프는 이전에 작성한 2025년 1월 기고에서도, 현실 자산을 체인 상으로 가져오는 것이 전통적으로 부자들만의 기회였던 투자 기회를 민주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큰화된 자산이 인증된 투자자와 일반 거래자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초기 단계의 고성장 기업에 보다 폭넓은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 기반 증권이 재정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명확한 인증 및 등록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재무제표가 고품질로 감사된 SpaceX와 같은 기업과 초기 단계의 기업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네프의 발언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이 주요 규제 완화를 받았다는 사실과 연관된다. 로빈후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암호화폐 부문의 운영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전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 하에 시작된 것으로, 잠재적인 증권 위반 사항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24년 5월 웰스 통지로 이어진 바 있다.

로빈후드는 2025년 말까지 싱가폴에서 암호화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테네프는 토큰화를 통해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가의 투자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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