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제조업체 디아지오가 미국의 관세가 주요 공급망 지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기 전망을 제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CEO인 데브라 크류는 관세의 가능성이 회사의 판매 회복 노력을 저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업데이트된 전망을 제공하는 데 있어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이전에 중기 성장이 예상되는 유기적 매출 증가율을 5%에서 7%로 제시한 바 있다. 크류는 "우리 사업에 미칠 수 있는 관세의 충격과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와도 대화하여 미국의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미칠 폭넓은 영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FTSE 100에 상장된 디아지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9억 달러로 0.6% 감소했으며, 이는 LSEG의 분석가들이 예상한 107억 달러를 약간 초과한 성적이다. 이 주류 제조업체는 판매 감소, 경영진 교체, 체중 감소를 위한 신약의 출현, 그리고 저알콜 및 무알콜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트렌드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디아지오의 주가는 월요일에 3% 하락했으며, 이는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에서의 수입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투자자들의 판단과 관련이 있다. 디아지오의 미국 판매 중 거의 절반인 46.2%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브랜드에서 비롯된다. 이는 카프리 그룹이 미국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비율인 35.3% 그리고 프랑스의 페르노리카가 차지하는 6%와 비교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디아지오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약 4.6%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U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가능성을 고려하기 전의 수치다. 현재 디아지오는 존니 워커, 스미노프, 돈 훌리오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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