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촉구하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걱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르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 5월 6-7일에 예정된 연준의 다음 회의에서 연방 기금 금리인 4.25%-4.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6월 18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 대한 관심이 벌써 모아지고 있다. 이 회의 전에는 단 하나의 고용 보고서만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제가 큰 악화가 없는 한 금리 조정의 여지가 줄어든 상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17만 7천 개 증가하며 시장 예측을 초과 달성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4.2%로, 2024년 5월 이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고용의 증가세는 의료, 운송, 금융 서비스 및 사회 복지 분야에 주로 집중되었으며, 연방 정부의 고용은 감소세를 보였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결정은 고용 시장이 차가워지거나 실업률이 상승하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는 데 달려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고용 데이터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고용 시장의 강세는 금리 인하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8%에서 40%로 감소했다. 현재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현재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60%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이러한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연준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이 상당한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인용한 자료는 휘발유 가격 하락, 식료품 및 에너지 비용 감소, 모기지 금리 완화, 그리고 강력한 고용 수치를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으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여 경제 성장을 지원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그의 주장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이며, 경제 데이터를 고려할 때 과연 금리 인하가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모든 시선이 6월 회의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므로 트럼프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경제 신호가 필요할 것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