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현지 은행을 통해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오는 2025년 첫 분기에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에 대한 기관 시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중앙뉴스통신(Central News Agency)이 10월 8일 보도했다.

FSC는 이 시험 운영에 참여할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위해 저장할 자산의 유형을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산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이 포함된다. 현재 세 개의 민간 은행이 암호화폐 보관 사업의 시험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FSC의 종합기획실장인 후즈화(Hu Zehua)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험 운영에 대한 정보가 신청서 접수를 시작하기 최소 15일 전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SC는 시범 운영에 대한 공적 피드백을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절차를 수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FSC는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이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국제 금융 리더십을 강조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저장 및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했다. 대만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만의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와 발전이 기대된다. FSC의 이번 발표는 대만 내 암호화폐 투자 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며, 대만의 암호화폐 관련 법률과 규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대만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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