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만다니(Zohran Mamdani) 뉴욕 주 하원의원의 시장 후보로서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의 놀라운 승리는 월가를 충격과 우울로 물들였다. 만다니는 민주 사회주의자로서, 만약 11월 일반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기업과 투자자에게 가장 두려운 요소인 세금 인상과 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

헤지펀드 코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의 창립자인 필리프 라폰(Philippe Laffont)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다니의 승리가 또 다른 부유한 투자자들의 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후, 많은 부유층과 기관들이 세금이 낮은 플로리다나 텍사스와 같은 주로 떠났다. 그는 “일부는 분명히 떠날 것”이라며 여전히 선거가 남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33세의 만다니는 부유한 자산에 대한 세금 인상 및 금융 거래세, 배당 소득에 대한 과세를 지지한다. 그는 또한 주 차원에서의 부유세 도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주의적 경제 정책은 월가의 자본주의 지향과 정면으로 대립한다.

헤지펀드 펄싱 스퀘어(Pershing Square)의 수장인 빌 애크먼(Bill Ackman)은 만다니의 승리에 대해 “조금 우울한 기분으로 일어났다”고 밝히며, 다른 후보의 출마에 대한 물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재무장관이자 하버드대학교 총장인 로렌스 서머스(Lawrence Summers)도 그의 후보 지명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명했다. 그는 “국가 및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만다니가 ‘지구화된 인티파다’를 지지하는 슬로건을 비난하지 않은 것은 우려스럽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주식 시장도 만다니의 당선 가능성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지역 은행인 플래그스타(Flagstar)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사무소 중심의 부동산 주식인 SL 그린 리얼티(SL Green Realty)와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Vornado Realty Trust)도 각각 6%와 7% 이상 하락했다. 만다니는 보편적 임대료 통제를 지지하는데, 이는 다가구 임대 부동산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랜시스 피빌로(Frances Pivirotto), 비안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회장은 “뉴욕시는 시장을 통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비판했다. 만다니가 제안하는 많은 해결책은 세금으로 지원되는 지출에 기반하고 있어 사업계에 불안을 안기고 있다. 뉴욕시 CEO들의 비영리 단체인 뉴욕 파트너십(Partnership for New York City)의 회장인 캐서린 와일드(Kathryn Wylde)는 “공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만다니는 일반 유권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있지만, 부유층이 많은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의 전 지배층의 대규모 지지를 받지 못한 이전의 쿠오모 주지사의 상황을 비교하며, 그는 시장을 위한 적절한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경제적 불안정성 속에서도 뉴욕시는 힘을 발휘해 왔으며,, 만다니가 전임 시장 빌 더블라지오(Bill de Blasio)의 경우처럼 기업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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