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금요일 9% 이상 상승했다. 이는 이번에 발표된 주 1회 투여 방식의 비만 치료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의 조기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미크레틴은 36주 동안 비만 및 과체중 환자에게 평균 22%의 체중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22분 기준, 9.2% 상승한 상태였다.

아미크레틴은 노보노디스크의 대표 비만 치료제인 웨고비(Wegovy)와 동일한 장내 호르몬인 GLP-1과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췌장 호르몬인 아밀린을 동시에 타겟으로 한다. 웨고비는 비만 치료제로, 오젬픽(Ozempic)은 당뇨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 치료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위장 관련 증세를 언급하며, 이들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에서 중간 정도의 심각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의 개발 담당 부사장인 마틴 랑(Martin Lange)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아미크레틴의 1b/2a 임상 결과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결과는 오르설 제형에서 이미 보여준 체중 감소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을 경구제 형태로도 개발 중이며, 지난 9월 발표된 초기 임상 시험에서는 12주 동안 평균 13.1%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아미크레틴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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