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NBC CFO Council의 분기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 CFO들이 미국 경제가 2025년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응답한 CFO들은 전반적인 경제 상태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표현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CFO의 95%는 정책이 비즈니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고 있지만 그 방식이 너무 혼란스럽고 파괴적이어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식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부드러운 입장을 시사하는 발언 이후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무역 전쟁 전망과 행정부의 급진적인 경제 정책 변화에 우려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무쌍한 메시지는 관세 계획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이는 CFO들이 느끼는 '비관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한 CFO의 60%가 올해 하반기 중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15%는 2026년에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 분기 전 설문 조사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단지 7%만이 2025년 내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최근 몇 주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일부 금융업체에서는 경기 침체 확률이 5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상황이다.

CFO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새로운 경제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 정책은 30%의 CFO들에 의해 가장 큰 외부 비즈니스 위험으로 언급되었다. 이들은 경기가 둔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회복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90%의 CFO는 관세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시점에 대한 기대는 점차 늦춰지고 있으며, CFO의 절반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이 되어야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CFO들 사이에서는 자금 지출 계획에 대한 신중함이 더욱 더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 있는 기업의 CFO 비율은 이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는 기업 CEO들 사이에서 전반적인 경제 및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CFO 조사 결과 75%가 현재의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이라고 응답했지만, 자신의 산업 상태에 대해서는 75%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만약 경기가 침체된다면, CFO의 90%는 그 정도가 중간(50%) 또는 경미할(40%)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CFO들 사이에서는 향후 상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여, "현재의 행정부가 혼란을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