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알파벳, 즉 구글과 유튜브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검색 및 광고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여주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월가의 예상을 초과했다.

한편, 인텔 역시 1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했다. 인텔은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인텔 CFO인 데이비드 진스너는 대통령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타국의 보복 조치가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기술 주식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과의 관세 관련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긴장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더욱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

거래 전선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 CEO들은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비어 있는 점포 선반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현재 이미 중국에서의 제조 주문 감소와 미국으로의 화물 선박 예약이 줄어드는 현상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메타는 자사의 가상 현실 부서를 통해 직원 감축을 단행했으며, 이는 메타의 Oculus 스튜디오에서 VR과 AR 게임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정은 메타가 가상 현실 기술을 육성하는 데 있어 내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에서의 강력한 기술 기업들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월스트리트의 랠리를 위한 새로운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마그 7’이라고 불리는 주요 기술 주식으로 구성된 ETF는 올해 17% 하락하며 S&P 500의 하락폭보다 두 배 이상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기술 주식의 상승과 무역 긴장감의 상반된 양상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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