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천연가스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공급물량 유입 전망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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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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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캐피탈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들어오는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물량이 전 세계 시장을 재편성할 것이며, 이는 기존 확장보다도 더 넓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이후 지역 가스 시장 간 상호 연결성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영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밝혔다.
이번 공급량 증가는 2026년 말까지 과잉 공급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RBC의 애널리스트인 아난 다나니는 가격이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거래 기준인 네덜란드 타이틀 트랜스퍼 시설(TTF) 허브의 선물 거래 가격은 12.78달러 per mmbtu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많은 분석가들은 저조한 수요 성장과 함께 다가오는 수출 용량 증가가 거대한 과잉 공급 시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계획된 인프라가 시장에 대거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급 증량을 흡수할 만큼의 수요가 증가할 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Rystad Energy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마사노리 오다카는 과잉 공급과 가격 하락이 LNG 부문의 비관적인 전망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급자들은 현재 LNG의 해운 활용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아비트리지 기회보다 이윤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LNG 무역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2014년 240만 톤에서 지난해 400만 톤 이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중단이 있다. RBC는 세계의 액화 용량이 2030년까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과 카타르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공급자로서 시장의 거의 5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민간 기업과 국영 기업들은 유럽 소비를 지원하고 아시아 지역의 소비 증가를 잡기 위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LNG 수요는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성장의 약 70%는 중국, 인도, 한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NG 가격은 격렬한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CEO 메그 오닐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고 언급했다. 오닐은 이는 어떠한 일시적 공급 중단이 발생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공급원이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NG 부문에 다가오는 다양한 도전 요소들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2024-25년 북반구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 계약의 만료가 2024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종료를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앞으로 유럽의 LNG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가스 밸런스가 더욱 긴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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