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새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부는 2025년 취임식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구글은 유튜브에서 기념식의 생중계와 홈페이지에 직접 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의 글로벌 정부 affairs 및 공공정책 책임자 카란 바티아는 CNBC에 보내는 성명에서, "구글은 2025년 취임식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2023년 말에 오픈AI CEO인 샘 알트먼과 메타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아마존과 애플의 팀 쿡 CEO 역시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기금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취임식과 관련된 여러 행사를 조직하고 재정을 관리하기 위해 구성하는 위원회로, 개인이나 법인, 노동조합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에 제한이 없다.

구글은 과거에도 취임식에 기부를 해왔으며, 이번 유튜브 생중계와 홈페이지 링크 제공은 이전의 취임식과 일치한다는 구글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이러한 기부는 각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기술 업계는 정부와의 소통 및 협력 관계가 중요시되는 배경 속에서 이러한 행보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구글을 포함한 여러 기술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정부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자사의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소매업체들이 자사 광고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서별 성과 기반의 인원 감축을 확인한 상황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며 D-Wave CEO와의 논쟁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기술 대기업들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부를 통해 향후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 동시에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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