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선거일 직원 내부 정치 논의 제한
M
관리자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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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내부 직원들의 선거 관련 대화를 조절하고 삭제하고 있다는 것이 CNBC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주 화요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구글 임원들은 직원들에게 인기 내부 토론 포럼인 'Memegen'에서 정치적 의견과 발언을 삼가할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선거와 관련된 밈을 계속 게시하고 회사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최근의 리더십 지침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 정치 논의를 더욱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CEO인 순다 피차이는 월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사람들이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구글의 서비스에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글 검색, 구글 뉴스, 유튜브와 같은 서비스를 포함한다. 피차이는 "투표자들이 누구에게 권한을 위임하든 간에, 우리가 일하는 곳에서,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통해, 그리고 비즈니스로서 우리가 하는 역할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구글은 2019년부터 직원들이 동료를 "모욕하거나 경멸하거나 치욕스럽게 하는" 발언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며 내부 대화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정책은 구글 문화의 중대한 변화를 나타내며,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제한이 너무 광범위하다고 반발했다. 2020년에는 내부 콘텐츠 조정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고, 직원들이 내부 토론을 더 적극적으로 조정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최근 구글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대에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합작 계약인 프로젝트 님부스에 대한 내부 반발을 처리해왔고, 이와 관련하여 내부 메시지 보드를 일시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미국 노동위원회(U.S. National Labor Board)는 구글에 직장 내 조건에 대해 논의할 권리를 포함한 직원 권리 목록을 본사에 게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구글이 보수적인 견해를 표현한 직원에게 해고한 사건이 있던 이후 발생한 일이다.
구글은 최근 Memegen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정치적 논의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이제 Memegen에서는 개인적인 정치적 의견이나 국가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한 정치적 논의가 전면 금지된다. 이들은 위반이 세 번 발생할 경우 해당 직원에 대한 사용 금지를 통보받을 수 있으며,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위반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루가 지난 후, 피차이는 다시 내부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선거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논의들이 중요한 사회적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회사가 어떻게 정보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구글의 미션은 정보를 조직하고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며, 내부 논의에서는 그러한 비즈니스 목표를 간과하지 않은 채 진행하도록 해야 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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