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배터리 열풍이 사라지고 – 자동차 대기업들이 대안 모색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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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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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배터리는 전기차(EV)의 차세대 기술로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주행의 성배'로 여겨져왔다. 이 배터리는 세라믹과 같은 고체 전해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더 안전하고, 저렴하며,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미 고체 배터리와 같은 대안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체 배터리 연구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자사의 대량 생산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 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1,000킬로미터의 주행 거리와 단 1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닛산 또한 2029년 초에 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의 스타트업 팩토리얼은 2030년까지 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Wood Mackenzie의 애널리스트 맥스 리드는 "고체 배터리는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다"며 긍정적인 미래를 예고했지만, 실제 시장에서의 상용화 시점에는 회의적이다.
문제는 고체 배터리가 충전 중 팽창하고, 이로 인해 세포가 퇴화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Transport & Environment의 줄리아 폴리스카노바는 "최근 몇 년 간 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재는 상용화 단계에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어 고체 배터리에 집중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미 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미 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과 액체 전해질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활용하여 두 배터리 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CATL과 위리온, 칭타오 에너지, 간펑 리튬 등은 이러한 세미 고체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EV 제조사 니오는 이미 150킬로와트시의 세미 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여 1,000킬로미터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리튬 기반 배터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5에서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폴리스카노바는 "차량 공간에서 600에서 800킬로미터의 주행 거리가 충분하다"며, 기술 혁신이 앞으로의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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