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면서 XRP의 가격이 14% 상승했다. 2020년 12월, SEC는 리플이 XRP를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X 플랫폼을 통해 "SEC의 장기적인 항복"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것이 끝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소송은 처음부터 결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이번 소송이 XRP 보유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XRP의 소유자들은 지난 4년 동안 약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리플은 처음부터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굴하지 않았다. 2023년에는 한 판사가 XRP의 공개 거래소에서의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하여 SEC의 주장을 타격하는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갈링하우스는 "우리는 모든 주요 법적 쟁점에서 승리했다. 이것이 이제 법이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SEC가 마크 우예다 대행 아래에서 접근 방식을 수정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SEC는 코인베이스, 유니스왑랩스, 크라켄을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사건도 철회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XRP를 증권 대신 이더리움처럼 상품으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는 SEC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행동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들은 협박과 테러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단결해 더 명확한 규칙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 역사에서 하나의 장을 닫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를 통해 더 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정치 지도자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향후 더 나은 규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표 후 XRP의 가격은 2.30달러에서 2.56달러로 급등하며 14%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73% 증가해 61억 달러에 달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 팀과 변호사들, 그리고 XRP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여러분 없이는 이 싸움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에 대한 이번 소송 철회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투자자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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