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납품 연기 요청에 반도체 급랭…韓 증시 영향은
CityTimes - TSMC 로고. [사진자료=TSMC 홈페이지]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최근 업체들에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18일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등 아시아 반도체 업체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납품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월가에서 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가 분명 TSMC에 긍정적"이라면서도 "AI 특수가 다른 부문의 둔화를 완전히 만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 전화, 노트북, 자동차 칩 등 아직도 부진한 분야가 많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15일) 미국의 반도체 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는 전거래일보다 3.69% 급락한 439.00 달러를 기록했고, '제2의 엔비디아 (NASDAQ:NVDA)'로 불리는 AMD도 4.82% 급락했다.
이외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은 2.04%, 퀄컴은 0.79%, 대만의 TSMC는 2.43% 각각 내렸다.
전일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25% 가까이 폭등했던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4.47% 급락했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램 리서치, KLA 등도 모두 4%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01% 급락한 3476.3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3주래 최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이상 급락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에 따라 월요일(18일) 아시아 반도체주들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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