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 계정 해킹에 가담한 에릭 카운슬 주니어가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합의의 일환으로 최대 5만 달러의 벌금에 직면하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카운슬이 해킹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얻은" 금액으로 5만 달러의 몰수안을 제기하였다. 이 금액은 SEC 계정이 해킹된 후, 가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었다는 허위 정보로부터 발생한 것이다.

이 가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후 폭락했고, SEC는 해킹 사실을 확인했다. FBI는 2024년 10월 카운슬을 체포했으며, 이후 연방 검찰은 그의 유죄 인정에 대한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카운슬은 2025년 2월 10일, 중범죄 신원 도용 및 장치 사기에 대한 한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였고, 판사 에이미 버먼 잭슨은 그의 선고 날짜를 2025년 5월 16일로 설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SEC가 해킹 사건 발생 하루 뒤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였고, 이로 인해 블랙록의 IBIT ETF가 시장 인플로우를 주도하였다. 2024년 동안 이 시장의 유입액은 400억 달러를 넘기며, 연말에는 12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SEC는 미국 내 이더리움(ETH) ETF를 승인하는 등 후속 행동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SEC 내에서 여러 고위직의 사직이 있었으며, 특히 전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퇴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계는 라이트코인,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에 대한 새로운 ETF 신청이 급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카운슬 사건은 해킹과 금융시장의 연결이 어떻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보안이 취약한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강화된 보안 대책과 함께 투자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절실하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