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Mt. Gox가 다시 비트코인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3월 6일에 12,000 BTC가 Mt. Gox의 지갑(1PuQB)에서 이전되었으며, 이 금액은 현재 시세로 1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 이 거래의 수수료는 단 1.64달러였다. 추가로, 166.5 BTC가 Mt. Gox의 콜드 지갑(1Jbez)로 전송되었고, 이는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나머지 비트코인은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지갑(1Mo1n)으로 이동되어 현재 11,834 BTC를 보유하고 있다.

Mt. Gox와 관련된 계정은 현재 총 36,08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약 32억 6천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Bitcoin 이동은 한 달 만에 이루어진 첫 번째 주요 거래로, 이전에는 콜드 지갑 간에 4 BTC만 이동되었던 상황이다. 이번 거래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없다. 지난해 12월 Mt. Gox는 정체불명의 지갑을 통해 1,620 BTC를 이동시켰으며, 불과 2주 전에 24,000 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이전한 적이 있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 이동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4일에 발효한 새로운 무역 관세와 관련하여 발생한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관세는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3월 3일에 94,770달러로 최고점을 찍다가 3월 4일에는 82,681달러로 급락하였다. 하지만 3월 5일에는 비트코인이 다시 9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하였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잘 보여주며, 동시에 Mt. Gox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를 시사한다. 특히, 이 거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t. Gox의 비트코인 이동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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