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LGBTQ+ 단체들이 올해 자긍심 행사에 대한 후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단체들은 여섯 자리 숫자의 후원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축제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경제적 우려를 이유로 후원을 철회하고 있지만, LGBTQ+ 단체들은 다원성과 포괄성을 위한 정치적 환경이 악화된 결과로 그들의 지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시애틀 프라이드와 뉴욕시 프라이드는 각각 35만 달러의 결손을 보이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와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스 프라이드도 각각 2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믿을 수 있는 후원자였던 기업들이, 이번에는 그 가치를 내세워 후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의 Suzanne Ford 이사에 따르면, Anheuser-Busch, Comcast, Diageo, 그리고 Nissan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올해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도 다양하다.

Capital Pride Alliance에서는 대표 기업들이 올해 후원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행사에 대한 기후 변화와 안전 문제, 경제적 불안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yan Bos, Capital Pride Alliance의 이사는 "기업들이 우리의 편에 서 주었던 과거와 비교할 때, 그들의 변화를 목격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아프다"고 전했다.

반면, 적어도 일부 기업은 여전히 자긍심 행사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델타 항공과 같은 여러 기업들은 행사 후원에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여전히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는 이전의 후원자들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DEI 정책을 축소한 기업들과의 관계를 맺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LGBTQ+ 단체들은 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안적인 자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윈 시티스 프라이드는 대중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여 목표한 금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다른 단체들도 지역사회로부터의 기부금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업 후원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단체들이 지역사회와 더욱 튼튼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LGBTQ+ 자긍심 행사는 경제적 도전뿐 아니라 정치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체들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와 정치의 상호작용이 이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만한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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