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2023년 3분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다소 나쁘지 않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와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의 판매 증가 덕분에 이번 분기 판매는 659,6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산업 예측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와 에드먼즈는 GM의 판매가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GM은 이 예상을 소폭 밑돈 결과를 보였다.

GM의 3분기 판매량 감소는 업계 전반의 추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콕스 오토모티브와 에드먼즈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GM은 올해 3분기 동안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약 60% 증가하면서 약 32,100대가 팔리며 이를 실질적인 긍정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EV 판매는 전체 판매량의 4.9%에 해당하는 수치로 여전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M은 그동안 발표했던 대부분의 전기차 목표를 철회했지만,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GM의 전기차는 가격대가 약 35,000달러에서 300,0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GM의 글로벌 마켓 부사장인 로리 하비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차 성장 속도 면에서 산업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어떤 제조업체보다도 가장 포괄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엔비스타 및 엔비전의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GM은 알렸다. 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특정 차종에서의 성과도 GM 매출을 받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GM의 판매 결과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찾고 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EV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전략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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