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인슐린 가격 부풀리기 혐의로 의약품 중개업체들 소송 제기
M
관리자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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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금요일 세 개의 대형 건강회사를 상대로 인슐린 가격을 협상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비용을 부풀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대상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옵텀 Rx, CVS 헬스의 케어마크, 시그나의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등 세 개의 주요 약제 급여 관리 회사(PBM)와 그 관계사의 약품 구매 조직이다.
이들 PBM은 미국에서 총 처방전의 약 80%를 관리하는 강력한 회사들로, 보험사 및 대규모 고용주, 연방 건강 계획을 대신해 제약 제조업체와 리베이트를 협상하고, 보험에서 보장되는 약물 목록인 포뮬러리를 작성하며, 약국에 대한 처방전의 환급을 담당한다. FTC는 지난 2022년부터 PBM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FTC는 소송에서 이 세 개의 PBM이 고 리베이트를 근본으로 하는 왜곡된 제약 리베이트 시스템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며, 이는 인슐린의 목록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에게 더 저렴한 인슐린이 출시되더라도, 낮은 목록 가격 대신 높은 목록 가격을 가진 인슐린을 선호한다고도 주장했다.
"수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생존을 위해 인슐린이 필요하지만, 저마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PBM의 탐욕 때문에 인슐린 비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라고 FTC 경쟁국의 부국장인 라훌 라오가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규제 조치는 세 개의 PBM의 착취적 행위를 종식하고, 고장난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이는 인슐린 시장을 넘어 소비자 가격 하락을 위한 건강한 경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FTC는 또한 인슐린 제조사인 엘리 릴리, 다니시 기업 노보 노르디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더 높은 목록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세 회사는 미국 인슐린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FTC는 "제약 회사들은 이와 같은 행위에 참여함으로써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향후 이들 제조업체에 대한 소송을 추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소송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정부가 제약 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BM가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인슐린 가격의 상승뿐 아니라 의료 비용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슐린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약물로, 이들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번 FTC의 소송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약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슐린을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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