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cast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올림픽 방송 범위를 확대하고 미디어 권리를 2036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약 30억 달러 규모로, Comcast를 단순한 미디어 권리 보유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승격시킨다. IOC는 이 협약을 통해 방송 인프라, 현장 배급 및 미국 내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협업으로 올림픽 방송의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IOC의 토마스 바흐 회장은 성명을 통해 “Comcast와의 이번 계약은 과거의 전통적인 미디어 권리 계약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것이다.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미디어 및 기술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미국 팬들이 올림픽을 경험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Comcast의 이전 계약은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 이후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새로운 계약으로 Comcast는 2034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과 2036년 여름 올림픽의 방송 권한도 확보하게 되었다. Comcast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은 “오늘날 기술이 수십 년 간 보지 못한 빠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Comcast NBCUniversal과 국제올림픽위원회 간의 이번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은 이러한 동태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Comcast와 NBCUniversal이 라이브 스포츠를 활용하여 스트리밍 서비스 Peacock의 구독자를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NBC는 다음 시즌부터 NBA 경기 패키지를 방송하기 위해 연간 약 25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기간 동안 NBC의 방송 및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올림픽을 시청했으며, 광고 수익은 기록적인 12억 달러에 달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특히 팬들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Comcast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림픽과의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미국 내에서의 올림픽 방송 방식은 보다 다각적이고 접근성 높은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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