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요일에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하며 목표 범위를 4.25%에서 4.5%로 설정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계획에서 실망감을 느꼈고,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2025년 이제는 단 두 번의 금리 인하만 기대된다는 뜻이었으며,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네 번보다 적은 수치다. 

수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58%의 낙폭을 기록했고, 이는 10일 연속으로 하락한 결과였다. S&P 500 지수는 2.95%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56% 줄어들었다. 반면,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연준의 결정이 발표되기 전 거래를 마치며 0.15% 증가했다. 

특히, 테슬라의 주식은 8.3% 하락하며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의 펀더멘털과 상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예상보다 크게 낮은 실적 가이던스 발표 후 15%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을 약 79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89억 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연준의 정책 성향 변화에 따른 충격은 시장에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오늘의 조치로 우리는 정책 금리를 정점에서 완전한 1% 포인트 인하했으며, 현재의 정책 상태는 상당히 덜 제한적이다. 따라서 추가 금리 조정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또 다른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단 6.4%로 급락했다. 

이런 금리 정책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실망한 투자자들은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황과 유사하다는 비유를 들었다. 금융 전략가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으로부터의 즐거운 소식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수요일의 극심한 시장 매각은 예측이 현재의 경제 상황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는 일반적으로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어 주식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러한 기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