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의 CFO 라르스 마쉐닐은 최근 유럽 은행의 과다 수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내며, 더 많은 통합과 대형 은행 챔피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은행 시스템이 미국과 아시아의 경쟁자들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많은 은행이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마쉐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은행이 얼마나 있는지 물어본다면, 정답은 '너무 많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페인의 BBVA도 자국 내 라이벌인 반코 사바델을 인수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마쉐닐은 유럽의 은행 산업이 더 많은 통합을 통해 안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우리의 경쟁이 다른 지역에서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니크레딧은 코메르츠방크의 최대 투자자가 되기 위해 21%의 지분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초기에 9%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독일 당국이 예기치 않게 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유니크레딧의 공격적 접근을 "우호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묘사하며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입장은 자국의 입장이 유럽 은행 통합에 대한 진정한 의도가 아니며, 독일의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마쉐닐은 국내 통합이 유럽의 은행 환경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국경을 넘어선 통합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국가 내에서 일어날 것이며, 이것이 경제적으로 발생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러나 진정한 국경 간 통합은 두 가지가 다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시너지가 없는 상황에서 성립하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스페인 BBVA는 국내 라이벌인 반코 사바델에 대해 적대적인 인수 제안을 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반코 사바델의 CEO는 BBVA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이전에 말했지만, BBVA의 CEO는 이번 인수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은행의 합병이나 인수에 대해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BBVA의 인수 제안에 대해 국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도 있는 잠재적인 악영향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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