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영화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가 2027년까지 미국 내 AMC 지점에 40개의 Dolby Cinema 극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 스크린 수의 25% 증가에 해당하며, AMC의 총 프리미엄 스크린 수는 200개를 넘어설 예정이다.

이 공지는 AMC가 CJ 4DPLEX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 세계 극장에 65개의 Screen X 상영관과 40개의 4DX 극장을 추가한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러한 프리미엄 스크린 확대는 2025년과 2026년 예정된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아바타’, ‘스타 워즈’, ‘주라기 공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코믹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가 포함된다.

AMC의 CEO인 아담 아론은 “이 파트너십 확대는 영화 제작자, 스튜디오 파트너 및 관객들이 갈망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더 많은 극장과 AMC 영화 관객에게 제공하겠다는 AMC의 지속적인 헌신의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이처럼 프리미엄 영화 관람 경험은 현대 박스오피스를 정의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프리미엄 대형 포맷 스크린(PLF)은 일반 영화관보다 더 넓고 고급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더 높은 티켓 가격이 책정된다. Dolby Cinema는 고급 리클라이너 좌석과 Dolby Vision 및 Dolby Atmos 기술의 조합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특별히 설계된 상영관이다. Screen X 극장은 270도 파노라마 스크린을 특징으로 하며, 4DX는 영화와 함께 작동하는 물리적 효과(안개, 물, 바람 등)를 구현한 체험형 상영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스크린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영화들은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로, 관객들은 폭발적인 액션 영화와 화려한 스펙타클을 최신 시설에서 관람하기를 원한다. 이를 통해 유니버설의 ‘오펜하이머’, 디즈니의 ‘아바타: 물의 길’, 워너 브라더스의 ‘듄’ 및 ‘듄: 파트 2’ 등이 PLF 박스오피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과 2026년의 박스오피스는 주요 프랜차이즈 영화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이는 AMC의 프리미엄 스크린 확장이 더욱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2024년 기준, 북미에는 950개 이상의 영화관이 PLF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보다 33.7%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스크린은 국내 박스오피스의 9.1%, 즉 약 6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티켓 가격은 평균적으로 17달러 이하로, 이는 2021년 이후 8% 증가한 수치다. PLF 수익은 전체 박스오피스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PLF 박스오피스는 5년 동안 33%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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