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Whale이 최근 6000만 달러의 시리즈 C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Bosch Ventures, Singtel, MDI Ventures가 참여했다. Whale의 CEO인 제리 예(Jerry Ye)는 2017년 메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한 후 투자자의 권유로 중국으로 돌아와 세계적인 AI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중국에서는 AI 컴퓨팅 파워의 부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스타트업이 스타벅스, 샤오미, 유니레버 등 글로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 CEO는 현재의 미국-중국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며 고객이 프로터 & 갬블, 왓슨스,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임을 언급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AI 경쟁 구도를 설명하며, 마케팅과 판매 부문에서 중국이 빠르게 앞서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는 특히 마케팅과 판매 분야에서 가장 먼저 재무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Whale의 AI 기술은 소매업체들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도구와 관련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예 CEO는 스타벅스의 사례를 통해, AI 소프트웨어가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했다. 스타벅스에서 고객이 커피를 구매할 때, AI가 실시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문을 분석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커피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Whale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100%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2억 3천만 위안(약 3139만 달러)을 올렸고, 올해는 4억 위안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 Whale은 약 500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운영 비용은 월 100만 위안에 이를 정도다.

AI 기술에 대해 예 CEO는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은 제한된 효율성을 보이지만, 온디바이스 칩 기술 진화가 AI 모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의 저렴한 개인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마케팅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생성된 AI 콘텐츠는 때로는 가짜 정보를 담고 있어 신뢰성이 문제”라며, 실제 인물의 감정과 인간미를 담은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Whale의 이야기는 중국 AI 기업들이 어떻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기회를 포착하며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AI에 대한 투자와 연계된 기술 발전이 앞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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