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겪으며 시작했으며, 첫 3개월 동안 633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급속히 소실되었다. CoinGecko가 최신 발표한 2025년 1분기 암호화폐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자산과 NFT, 디파이 프로토콜 모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규제 단속, 그리고 밈코인 열풍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초 비트코인이 1월 22일 10만6182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주요 경제에 대한 새로운 무역 관세를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그 결과 3월 말까지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3.8조 달러에서 2.8조 달러로 하락하여 18.6%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1분기 동안 11.8% 하락하며 8만2514달러로 마감했지만, 그동안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9.1%로 상승하여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1분기 동안 45.3% 급락하며 1805달러를 기록하고 심각한 시장 점유율 감소를 경험했다.

또한, 1분기 동안 주목할 만한 사건은 밈코인들의 급등과 신속한 폭락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공식 $TRUMP 토큰이 1월에 출시되면서 솔라나(SOL)가 39% 상승하고 293달러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솔라나 및 밈코인 전체 시장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미레이가 지지한 $LIBRA의 스캔들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이를 통해 46억 달러의 시가 총액이 몇 시간 만에 사라졌다.

그의 여파로 밈코인 런칭 플랫폼인 Pump.fun의 활동은 급격히 감소하였고, 1월부터 1분기 종료 시까지 일일 토큰 런칭 수가 56%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스테이블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며, 1분기 동안 245억 달러 성장하여 총 시가총액이 2261억 달러에 달했다. USDC는 161억 달러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으며, USDT도 64억 달러 증가했다. 실제 자산(RWA)의 토큰화 프로젝트 또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RWA 프로토콜의 총 잠금 가치(TVL)는 100억 달러로 증가하였다.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의 순 유입을 보고하였고, 반면에 탈중앙화 금융(DeFi) 부문은 230억 달러의 시장을 잃으며 19.3% 감소했다. 특히, 유동성 스테이킹과 재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320억 달러의 총 잠금 가치가 감소하였다.

NFT 시장은 1분기에 급격히 위축되어, 12월 13억 달러에서 3월에는 8억 달러로 거래량이 38.2% 감소했다. 특히, 이더리움 기반의 NFT들이 85% 이상 감소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NFT(오르덴들)는 예상외의 급증을 보이며, 3월에 이더리움 NFT 거래량을 초과하였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스팟 거래량은 10대 중앙화 거래소 기준으로 16.3%가 줄어들어 5.4조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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