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가 정치적 무대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보자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접전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주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법학 교수인 톤야 M. 에반스 박사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에반스 박사는 "대선은 일반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 게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정적인 주에서 소규모 유권자 변동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선거의 전체 결과를 결정짓는 경미한 마진을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암호화폐는 양당을 초월한 문제로, 암호화폐 지지 정치행동위원회(PAC)는 이미 양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데 1,4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에반스 박사는 암호화폐 지원이 정치적 경계를 초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전국적 차원에서 유권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녀는 또한 유권자들이 여러 가지 이슈에 관심을 가진 다면적 개인임을 인정하며 "암호화폐만으로는 대부분의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지만, 여전히 그들의 관심사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벤징가(Benzing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가 대선 후보들이 토론 중 암호화폐에 대해 논의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경제, 일자리 창출, 이민과 같은 주제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지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남아있다.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73%가 후보자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에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바, 암호화폐 산업이 2024년 대선에 미치는 역할은 분명하다.

정치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논쟁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시기에 폴리파이(PoliFi) 메메코인의 큰 변동성이 있었으며, 이는 정치적 메시지가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파급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경과로 인해 암호화폐는 이제 단순한 재정적 자산을 넘어 정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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