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원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해진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다시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일 오전에 141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매파 성향인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것보다 강하다면 12월에 금리 인하를 멈출 수다 있다고 발언했으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다소 제약적이며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1400원대 환율은 경제 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미국 긴축 등 국내 신용 리스크가 불거졌던 시기였습니다.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환율이 치솟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미국 달러 강세로 1400원대 경계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강달러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더 치솟자 이제는 1400원대 환율을 용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 이유는 경제 위기와 같은 상황이 아니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환율이 지속되면 외국인이 이탈할 가능성과 경제 성장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킨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일까지 달러 원화 환율은 14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안감이 당분간 달러 강세 전망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최근 미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국 성장률을 압도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 기조 불확실성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파월 의장이 임기 이전 퇴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와 미 연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할 수 있고,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IronFX는 외환 거래 전문 거래소로 달러를 비롯하여 엔화, 유로, 파운드 등 다양한 통화 자산 거래를 지원합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한층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환율 거래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