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이 BP의 고급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탐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 speculation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산업 동료들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BP는 주요 인수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의 경쟁사인 Shell과 미국의엑손모빌, 셰브론 등도 BP의 인수 가능성을 언급한 기업들이다.

ADNOC은 BP가 자산을 매각하거나 분할할 경우 그 중 일부를 노리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BP의 액화천연가스(LNG) 자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ADNOC이 BP 전체를 인수하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DNOC의 국제 부문인 XRG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Bloomberg은 보도했다.

BP와 ADNOC은 아부다비와 이집트 등 여러 지역에서 협력해온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과거의 협업도 인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전 BP CEO인 베르나르 루니가 최근 XRG 이사회에 합류한 점도 이들 간의 관계를 부각시킨다.

전문가들은 BP가 자산 매각으로 부채를 줄이는 목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ADNOC의 관심은 BP의 일부 자산에 국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Quilter Cheviot의 글로벌 에너지 및 자재 분석가인 마우리치오 카룰리는 "ADNOC의 BP 자산에 대한 관심은 예상되는 발전"이라며, "중동에서의 존재감이 강한 ADNOC이 BP 내에서 가스 부문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BP는 전략적 리셋을 통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LNG 자산을 외부에 매각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Castrol 윤활유 사업부의 매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자산은 BP의 ‘보물’로 여겨진다. 인도 리라이언스 산업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람코, 그리고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론스타 펀드 등이 BP의 Castrol 사업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P의 주가는 최근 몇 주 간 안정세를 찾고 있으나, 올해 초의 주식 가격은 4%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따라서 BP는 강력한 인수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ADNOC과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자산이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양사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인수 논의 과정에서 양측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지켜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ADNOC의 BP 자산 인수 가능성은 향후 에너지 시장의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BP의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운영 방식 또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BP의 전략적 선택이 향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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