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규제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새로운 조율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폭스뉴스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 따르면, 두 기관은 10년 넘게 활동이 중단된 공동 자문 위원회 재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SEC와 CFTC는 암호화폐 규제를 어떻게 협력해 진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선된 규제 조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CFTC-SEC 신흥 규제 문제 위원회는 2010년에 설립되어 두 기관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기 위해 구성되었다. 그러나 2014년 리더십 변화와 우선순위 변화로 인해 위원회는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에는 재구성되지 않았다. 테렛 기자는 CFTC의 대행 의장인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이 2024년까지 공동 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는 협력적이고 협동적인 새로운 미국 규제 접근 방식의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AI 및 암호화폐 카르자(David Sacks)가 시장 구조 법안을 위해 의회와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을 위한 추진을 뜻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는 명확한 규칙 설정으로 기울고 있으며, 재무부, 법무부, SEC 및 기타 관련 기관들이 2월 말까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관련된 모든 법률을 식별해야 한다는 공식 일정도 확인되었다.

2월 초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방어하며, 제한적인 감독 대신 혁신 친화적인 접근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암호화폐 산업의 옹호자는 아니라고 명확히 하면서, 자유를 중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CFTC의 신임 위원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복귀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들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전반에 걸쳐 협력적이고 포괄적인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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