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10월 17일 화요일, ChatGPT의 새로운 고급 음성 모드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ChatGPT 유료 구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월 20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고급 음성 모드는 이제 더욱 자연스럽고 유연한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이 기능은 해당 주 안에 점차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유럽연합 국가인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및 영국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OpenAI는 이 새로운 기능에 대해 5월에 발표했으며, ‘Sky’라는 목소리가 영화 ‘Her’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요한슨의 법률 대리인이 OpenAI에 해당 목소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장을 발송하였고, OpenAI는 제품에서 이 기능을 잠정 중단하였다.

이후 몇 달 동안, 사용자들은 무료 서비스로 다양한 목소리 설정을 통해 ChatGPT와 대화해 왔다. 고급 음성 모드는 더욱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며, 대화 도중 사용자가 말을 끊으면 즉시 듣기 모드로 전환된다. 현재 사용자는 9개의 다양한 목소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앱의 설정에서 개인 맞춤형 음성 대화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OpenAI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만이 화요일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현재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으며 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자체 음성 기능인 ‘Gemini Live’의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및 WhatsApp을 통해 유명인의 목소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OpenAI는 2022년 말에 ChatGPT를 출시하며 생성적 AI 챗봇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었고, 8월에는 200만 명 이상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고급 음성 모드는 OpenAI의 Plus, Team 또는 Enterprise 요금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가장 저렴한 옵션은 Plus 요금제로 월 20달러이다.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할 준비가 되었다면, 최신 앱 버전이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ChatGPT 앱을 열고, 새로운 기능의 접근 권한이 활성화되면 앱 내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계속하기’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화면의 상단 왼쪽에 있는 두 개의 줄 아이콘을 눌러 ChatGPT를 선택하고, ‘메시지’ 입력란 오른쪽의 마이크 아이콘 옆에 있는 소리 파형 아이콘을 누른다. 이후 몇 초 안에 짧은 소리가 들리며, 화면 중앙의 원이 유동적인 하늘색과 흰색 애니메이션으로 변형된다. 대화할 내용을 이야기하면 빠른 속도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OpenAI는 외국어의 억양도 개선하였고 대화 속도를 증가시켰다. 만약 음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ChatGPT에게 속도를 높이거나 남부 억양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하면 ChatGPT가 잠자리 이야기를 해주거나, 직업 면접 준비를 도와주거나, 외국어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료 구독자인 경우에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 사용 약 30분 후 "15분 남음"이라는 메시지가 화면 하단에 나타난다. OpenAI는 시간 제한에 대한 세부 정보에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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