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의 주가는 수요일 미국 프리마켓 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이 반응은 반도체 대기업이 발표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Nvidia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지만, 최근 몇 분기의 성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vidia의 3분기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350억 달러로, 작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LSEG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31억 달러를 초과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81센트로, 이 또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5시 3분(ET) 기준으로 주가는 3.21% 떨어져 거래되었다.

Nvidia의 실적 발표 후, 시장 드랍의 여파로 인텔, 퀄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같은 다른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도 1% 이상 하락했다. AMD도 0.6% 감소하는 등, 반도체 업계 전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유럽의 반도체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는데, ASML은 0.9%, ASMI는 0.5%, BE 반도체,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피니온 각각 0.8%, 0.7%, 0.6%씩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TSMC가 1.5%까지 하락하며, 계약 전자 제조업체 폭스콘은 1.9% 떨어졌다.

Nvidia의 주가 하락 이유는 무엇일까? Nvidia는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하는 고성능 칩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성장은 122%, 1분기 262%, 4분기 265%였던 것에 비해,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 더렌 네이선은 “Nvidia의 주가 하락은 매우 뛰어난 성과도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하며, 시장이 열리면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Nvidia는 수년 동안 주주들에게 뛰어난 수익을 안겨주었으며, 지금은 투자 논리에서 큰 결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세대의 Blackwell 칩 출시를 주목하고 있으며, CEO 젠슨 황은 이 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Nvidia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재 주가 하락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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