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Roger Goodell)은 최근 CNBC CEO Council Summit에 참석하여, 오는 5년 내에 리그가 해외에서 최대 16개의 정규 시즌 경기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NFL의 국제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팬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NFL은 2025 시즌에 브라질, 영국,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에서 총 7개의 국제 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NFL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국제 경기이다.

구델은 CNBC의 스콧 와프너(Scott Wapner)와의 인터뷰에서 "정규 시즌 16경기 개최는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며 국제 시장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 내에 2억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 시장은 우리에게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리어트의 CEO인 앤서니 카푸아노(Anthony Capuano)는 스포츠 관련 여행이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을 생성하며 세계 관광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매리어트는 NFL의 공식 호텔 파트너로서 NFL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델은 NFL 내에서 사모펀드(private equity)의 부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FL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 중 마지막으로 사모펀드 투자를 허용하였으며, 제한된 수의 특정 펀드들이 팀의 최대 10%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Ares Management, Sixth Street Partners, Arctos Partners와 ‘어벤져스’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컨소시엄이 이들에 포함되어 있다.

구델은 "추가 펀드의 승인을 위해 거의 결정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며 "팀들은 유동성을 제공받는 데 사모펀드의 자금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NFL 팀의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구델은 이 점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CNBC의 공식 NFL 평가에 따르면 평균 클럽 가치는 64억 9천만 달러에 달하며, NFL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리그이다. 2024년 NFL은 230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팀의 6.2% 지분 매각 계약을 통해 85억 달러 이상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구델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소비자 신뢰도 저하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수입 관세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NFL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스포츠가 일반 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특별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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