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인 MoonPay가 Iron이라는 API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기업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써 MoonPay는 급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MoonPay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는 CNBC의 'Squawk Box'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통화 지갑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은행 계좌 내에 존재하든 독립적으로 존재하든 간에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MoonPay는 이미 전통적인 결제 수단을 통해 암호화폐 경제 참여를 용이하게 만든 바 있으며, 신용카드, 은행계좌, PayPal, Venmo, Apple Pay, Google Pay 등을 이용한 온보딩을 지원하고 있다. Iron과의 협력을 통해 MoonPay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여, 즉각적이고 저렴하며 국경 없는 거래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반 소토-라이트는 이번 인수를 'PayPal이 Braintree를 인수한 순간'에 비유하며 “이번 결정은 MoonPay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ron의 기술은 MoonPay가 기업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에 대한 결정적인 인프라 제공업체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에 고정된 암호화폐로, 2024년에는 27조 달러의 대부분이 블록체인 간의 디지털 달러로 전송될 것으로 보인다.

MoonPay의 인수는 Stripe가 최근 11억 달러에 결제 인프라 기업인 Bridge Network를 인수한 것에 이어진 것으로, Stripe와 암호화폐 생태계 모두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 MoonPay는 180개국에서 3천만 개 이상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마지막 자금 조달 시 평가된 가치는 34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MoonPay 측은 자금 흐름이 긍정적이며 수익성이 높아졌으며, 2024년에는 지난해 대비 순수익이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반 소토-라이트는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사용될 인터넷 기반 결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경우 실시간 결제가 시행되는데 수년이 걸렸으나, 우리는 지갑을 통해 기술간도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믿으며, 스테이블코인이 그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내 결제 시스템의 발전과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