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컴퓨터 메모리 제조업체 Kioxia가 도쿄 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며 주가가 2.69% 상승했다. 회사는 이번 초기 공모(IPO)를 통해 1,200억 엔(약 800억 달러)을 조달했다. 주가는 각각 1,455엔으로 책정되었고, 이는 IPO 가격 범위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Kioxia는 처음에 7180만 주를 공모했으나, 1079만 주를 추가로 발행하기 위해 오버할당 옵션을 행사했다. 이 IPO는 Kioxia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것과 주요 주주인 베인 캐피탈과 도시바의 보유 주식 판매로 이루어졌다.

게다가 Kioxia는 상장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주요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주식을 판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비율이 28.09%에 불과하여, 프라임 시장의 35%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Kioxia는 원래 도시바 메모리로 불리던 회사로, 2018년에는 베인 주도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180억 달러에 매각되었다. 이는 일본에서 NAND 플래시 메모리 칩의 세계 3위 제조업체로 자리 잡고 있는 Kioxia의 역사를 발판 삼아 이루어졌다.

이번 IPO가 처음이 아닌 Kioxia는 2020년에도 시장의 변동성과 팬데믹의 재발 우려로 인해 공모를 연기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베인은 이날 도쿄 상장 계획을 철회하였으며, 이는 지난 8월 일본 주식의 급락으로 인해 1.5조 엔의 밸류에이션 목표가 도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Kioxia의 상장은 과거 여러 차례 시도했던 공모의 결과로, 이번에는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활용하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Kioxia는 향후 메모리 칩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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