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그린란드에 위치한 피투픽 우주기지에서 군인들과의 만남에서 덴마크가 그린란드의 안보를 충분히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럽 동맹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3월 28일에 실시된 이 발언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밴스는 "그린란드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피투픽 기지는 적국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미국에 최초로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며 그린란드의 군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 로케 라스무센은 밴스의 비판에 대한 반응으로 "비판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비판의 전달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이 가까운 동맹국에게 적절하지 않다며,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미국의 군사적 존재 증대 요구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밴스의 발언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인수하려는 의지를 반복해서 나타내며 이를 "국가 안보를 위한 절대적인 필요"로 묘사한 상황에서도 나왔다. 트럼프는 그린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며, 전 세계가 우리가 그린란드를 가져가는 것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러한 발언을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지적하며 미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트럼프의 제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린란드의 전 총리 뮤제에게는 "더 이상 우리를 무시하지 말라. 충분히 했다"라고 강한 어조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을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정부의 그린란드 방문 계획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지도자들의 강한 비판을 받으며 축소되었고, 피투픽 우주기지 방문으로 제한되었다.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러한 변화가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로 환영한다고 언급하며, 동맹국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북극 지역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큽니다. 밴스는 "우리는 북극에서 미국이 선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국가들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