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생성적 AI 책임자인 에드워드 J 아흐트너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서 금융업계의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성공극이 참 많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AI에 대한 투자로 인해 전반적인 효율성 증가와 비용 절감을 본다고 주장하는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NV Ltd.의 수장인 나탈리 외스트만은 사람들이 "적절하게 훈련받고", 은행과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AI 시대에 자신들을 "재발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AI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흐트너는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이며, 어디에서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냉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HSBC는 ChatGPT와 같은 AI 챗봇이 등장한 후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아흐트너는 HSBC가 현재 550개 이상의 AI 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자금 세탁 방지와 사기 방지, 지식 근로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HSBC는 구글과 AI 기술을 활용한 자금 세탁 방지 및 사기 완화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아흐트너는 생성적 AI에 대해 다른 AI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놀라운 기회와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른 유형의 위험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이 AI 도입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표와는 다른 톤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출 후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나(Klarna)는 AI를 활용해 직원 수의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보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나의 CEO인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는 현재 직원 수를 5,000명에서 3,800명으로 줄여 24% 정도 감소하는 가운데 AI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치인들은 이미 오늘날 사람들에게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V Ltd.의 외스트만은 클라나의 Workforce 축소에 대한 보도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AI가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기관들이 기존 업무에 AI를 통합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권장했다.

로이드즈의 데이터 및 분석 담당자 래닐 보테주도 AI의 활용 방안으로 백오피스 기능 자동화, 판매 직원 위한 프롬프트 제공, 클라이언트 쿼리 응답 생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 도구를 고객에게 제공함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AI 도구를 제공하기 전에 모든 가드레일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테주는 "은행들은 이미 15년에서 20년 동안 AI와 머신러닝을 사용해왔다"며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들은 AI를 꾸준히 활용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생성적 AI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로, 로이드즈는 기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를 어떻게 확장할지를 검토 중이다.

결국, AI의 도입은 단순히 혁신적 변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금융 기관들은 AI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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