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젠슬러가 자신의 직원 채용 결정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젠슬러 의장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채용을 진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SEC의 채용 결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1978년 공무원 개혁법을 근거로 하여 해당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패트릭 맥헤리, 제임스 커머, 짐 조던 등 주요 의원들이 서명한 서신을 통해 SEC에 관련 문서와 정보를 요청했다.

서신에 따르면, SEC는 정치적 소속에 따라 공무원 직원들을 채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의원들은 SEC가 다음 주 9월 24일 오후 5시(동부 표준시)까지 요청한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조사에 포함된 자료는 SEC 지원자는 물론 고용, 해고, 직원 이동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젠슬러 의장은 현재 SEC의 채용 정책 외에도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하여 공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 산업 관계자들과 암호화폐 지지 의원들은 젠슬러가 모호한 규정 해석을 통해 시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젠슬러 의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규칙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하며 일관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데이브 와이즈버거는 SEC의 eToro와의 150만 달러 합의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젠슬러가 SEC의 자원 대부분을 관할권 확보에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감시를 위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젠슬러가 자신의 입장 변경에 대해 일관되지 않음을 비판했다.

워싱턴에서는 암호화폐 규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 하원에서 양당의 지지를 받은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T 21)'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된다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의 상당 부분을 감독하게 될 예정이다. FIT 21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CFTC의 감독 아래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C의 젠슬러 의장이 지금처럼 비판을 받게 된 것은 그의 정치적 결정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규제의 중대함 때문이며, 이로 인해 향후 미국의 증권 규제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