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배터리 및 기술의 '울티엄' 명칭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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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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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는 전기차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의 브랜드 이름 '울티엄(Ultium)'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GM이 전기차와 배터리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수년간 이 브랜드를 홍보해온 이후의 변화이다. GM은 2020년 3월 4일 미시건주 워렌의 기술 센터에서 최신 모듈식 플랫폼과 배터리 시스템인 울티엄을 공개했으며, 이를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한 바 있다.
GM은 울티엄이라는 브랜드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기존의 배터리와 기술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특히 '울티엄 셀(Ultium Cells)'이라는 LG 에너지 솔루션과의 공동 벤처 공장 운영 외에는 울티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은 전기차 채택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상황에서 GM이 전통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GM의 전기차 판매는 성장하고 있지만, 고속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분기 동안 GM은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해 약 32,100대를 판매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전체 3분기 판매의 4.9%에 불과하다. GM은 기존의 울티엄 파우치 셀에서 LG와 협력하여 제작한 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에서 다른 배터리 타입과 화학조성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삼성 SDI와의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프리즘 셀이라 불리는 하드캔 배터리 제조에 나서고 있다.
GM의 배터리 전략은 외부 상황 변화에 따라 재조정되고 있으며, 테슬라 출신의 JP 클로선과 커트 켈티 같은 새로운 경영진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이 진행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는 '단일 소스, 단일 형식, 단일 화학'에서 '다중 화학, 다중 형식, 다중 공급자' 전략으로 전환하고, 각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또한 미시간 주 오리온 타운십에 두 번째 완전 전기차 공장을 세울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의 글로벌 시장 담당 사장 로리 하비는 "우리는 항상 교훈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고객의 수요에 맞게 적절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현재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유일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리온 공장은 2024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이번 '울티엄' 명칭 변경은 GM이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수요 변화에 맞춰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향후 GM이 출시할 새로운 차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적극 반영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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