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라인 엘리슨은 미국 연방 판사에 의해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29세였던 엘리슨은 암호화폐 회사 FTX의 창립자이자 CEO인 샘 뱅크맨-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였다. 판결에 따르면, 엘리슨은 약 110억 달러를 몰수해야 하며, 보스턴 근처의 최소 보안 시설에서 형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녀는 형 집행 후 3년간의 감독 하에 놓이게 된다.

엘리슨은 지난해 뱅크맨-프리드의 재판에서 증언하여 그가 외국 관공리에 뇌물을 주려했으며, 대출자에게 잘못된 재무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증언은 뱅크맨-프리드의 유죄 판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검사들은 밝혔다. 뱅크맨-프리드는 고객으로부터 80억 달러를 훔친 혐의로 7가지의 사기 및 음모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뱅크맨-프리드는 현재 항소 중이다.

엘리슨의 경우, 그녀는 법무부와 협력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뱅크맨-프리드와는 달리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사들은 뱅크맨-프리드의 형량이 다른 사람들이 유사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억제 효과를 목표로 했으며, 엘리슨의 형량은 그녀의 협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의 변호사인 앤잔 사흐니는 그녀가 뱅크맨-프리드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며, 그와의 과거의 연애가 그녀를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재판 중 루이스 A. 판사는 엘리슨에게 동정적인 발언을 하며 "당신은 취약했으며 착취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엘리슨의 협조를 높이 평가하며 "30년 경력 동안 이렇게 협조적인 인물은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판사는 FTX 사건이 이 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이며, 그런 중대 사건에서 협조가 단순히 형을 면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사과하며, FTX 및 알라메다의 이전 고객들에게 기꺼이 머리를 숙였다. 그녀는 "인간의 두뇌는 엄청난 숫자를 이해하는 데 약하다"며 자신이 초래한 고통을 상상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법원에 따르면, 그녀는 약 45일 후 자발적으로 교도소에 들어가야 하며, 이 범죄는 연방 범죄로서, 최소 75%의 형기를 마쳐야 가석방이 가능하다.

FTX와 그 자회사들은 현재 구조 조정 책임자이자 CEO인 존 레이의 지도 하에 2022년 11월 11일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으며, 고객 자금을 회복하기 위한 법적 수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FTX는 최근 미혼자금과 잘못된 지출을 회수하기 위해 7160만 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FTX 재단과 리토나가 다수의 생명과학 회사에 투자되고 후원금을 지출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