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가 마무리되었고, 그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떠들석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다소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수정할 여지를 두고 있다고 밝히았다.

이러한 금리 유지 결정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기 어렵다. 대체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만큼, 시장은 한동안 '지켜보는' 상태로 머물게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투자자들은 7월, 9월, 10월, 그리고 12월에 예정된 다음 회의들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기대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반응을 거침없이 쏘아붙이며 "늦은 파월"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금리를 두세 포인트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혁신을 억제하는 대신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다가오는 2024년 대선에서 그와 현 행정부의 입장 차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정체된 사이, 스테이블코인은 별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옹호하며, 암호화폐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에서 사람들이 디지털 달러를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하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 법안이 속히 통과되기를 바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더 큰 명확성을 제공하고 추가적인 규제 마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켓 구조 명확성 법안도 다음 의제로 상정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정부들에게 한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자국의 통화를 인쇄할 첫 번째 국가가 디지털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FOMC 회의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재앙적 상황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긍정적인 신호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Fed는 큰 움직임 없이 주목하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시장이 다음 단계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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