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일본 경찰청, 국방부 사이버 범죄 센터(DC3)는 북한 해커들이 DMM.com 플랫폼에서 3억 8백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훔친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2024년 5월에 발생했으며, TraderTraitor 그룹과 연관이 있다. 이 그룹은 Jade Sleet, UNC4899, Slow Pisces로도 알려져 있다. 사건 전개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디지털 자산 탈취를 목적으로 한 국가 지원 범죄의 증가하는 위협을 부각시킨다.

FBI의 수사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은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고급 전술로 추적되었다. 공격은 2024년 3월에 시작되었고, 해커는 리크루터로 가장하여 일본의 암호화폐 지갑 소프트웨어 회사인 Ginco의 직원에게 접근했다. 해커는 LinkedIn을 통해 직접 접촉하면서 접근을 시도했다. 이러한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해 해커들은 직원의 접근 권한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자금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DMM.com은 일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최근 몇 년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자산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더욱 일반화되고 있으며, 특히 국가 지원 해커들에 의해 조직적인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 DMM 해킹 사건은 이와 같은 추세를 명확히 보여준다.

한편, WazirX 플랫폼의 자산 분배는 DMM 해킹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졌다. WazirX의 자산 분배는 채권자들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해킹 사건과 기업의 경영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심각한 위험을 강조하며, 암호화폐 플랫폼들이 더욱 철저한 보안 관리와 내부 교육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경계를 강화하고, 의심스럽거나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에 대해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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