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반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에 미국과 유럽연합 간에 2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이 지난달 관세를 부과한 이후 유럽연합이 보복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유럽의 노동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럽연합은 당시 260억 유로(약 2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반관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될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부분적으로 시행됐던 예전의 관세가 재도입되는 것과 함께 여러 추가 품목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다. 산업-grade 철강 및 알루미늄, 반제품 및 완제품으로 가공된 철강 및 알루미늄, 나아가 기계 부품 및 니들과 같은 파생 상업 제품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버번, 농산물, 가죽 제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도 유럽연합의 반대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관세는 한차례의 연기 뒤에 4월 중순경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와 같은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발로 이해될 수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트레이드 전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갈등이 결국 양측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두 대륙 간의 응전이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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