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미국이 부과한 새로운 관세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으며, 추가 반격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유럽연합에 20%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인터넷 방송에서 오는 혼란의 상황에서 "질서 없는 상태, 복잡성과 혼돈 속에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일부 국가가 세계 무역 규칙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관세를 처음이자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관세가 유럽과 전 세계의 많은 무역 파트너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폰데어라이엔은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보호무역주의가 상승할 것이며, 그 결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러한 관세가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총 260억 유로(약 2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또한, 이전에 유보된 관세들이 재도입될 예정이며, 이에는 산업용 철강 및 알루미늄, 완제품 및 반제품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버번, 농산물, 가죽 제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미국 제품이 EU의 관세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유럽연합의 강력한 반발을 나타내며, 두 주요 경제권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폰데어라이엔은 이러한 무역 협상에서 심각한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EU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적합한 무역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관세는 약 4월 중순에 발효될 예정이다. 따라서 EU의 입장과 진행 상황은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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