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leven 모회사, 연간 수익 전망 하향 조정과 구조조정 추진
M
관리자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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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편의점 소매업체인 세븐 앤 아이 홀딩스가 2025년 2월까지의 회계연도 수익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7-Eleven 매장을 소유한 이 회사는 해외(편의점 사업) 부문에서 고객 감소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착수하고 있다. 특히 비핵심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이번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1,630억 엔(약 10억 9천만 달러)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예측치인 2,930억 엔에 비해 44.4%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22억 엔에 그친 가운데, 매출은 6.04조 엔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나, 순이익은 1,110억 엔의 가이던스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븐 앤 아이는 고객들이 소비에 대해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편의점에서 고객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Ito-Yokado 온라인 슈퍼마켓의 분리에 458억 8천만 엔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세븐 앤 아이는 슈퍼마켓 음식 사업, 전문점, 기타 사업부를 아우르는 중간 지주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축소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박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재편성 과정 속에서 세븐 앤 아이는 캐나다의 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세븐 앤 아이는 9월에 1주당 1만 486엔의 초기 인수 제안을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라며 거절했으며, 미국 반독점 법안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이후 세븐 앤 아이는 일본의 외환 및 무역법에 따라 "핵심 사업"으로 재지정 되는 절차를 거쳤다. 이 법에 따르면 외국 기업이 지정된 업체의 1% 이상 지분을 매입할 경우 정부에 통지하고 국가 안보 검토를 받아야 한다.
최근 세븐 앤 아이는 Alimentation Couche-Tard로부터 수정된 제안을 수령했지만,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업체는 주가를 약 20% 인상해 1주당 1만 819엔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세븐 앤 아이의 시가총액을 7조 엔으로 평가한 것이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최대 외국인 인수로 기록될 수 있다.
세븐 앤 아이의 주가는 2,325엔으로, 캐나다 기업의 인수 관심이 알려진 이후 33% 이상 상승했다. 세븐 앤 아이는 세계적으로 85,800개 점포를 운영하는 반면, Couche-Tard는 약 16,8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세븐 앤 아이의 경영진이 독립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주들이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븐 앤 아이 관리 방침을 둘러싼 상황이 계속 변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인수 제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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