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에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열기 속에 충동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일반적으로 5% 이내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이러한 조언은 암호화폐의 극단적인 변동성을 감안한 것이다.

2024년 비트코인은 약 125% 상승하며, 연말에는 9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0,000달러대에서 시작한 것에 비해 상당한 증가폭을 보여준다. 반면,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상승에 그쳤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그의 정권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한다. 이는 암호화폐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이 이면에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015년 9월 이후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보다 거의 다섯 배 더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이더리움은 거의 10배 더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베타 가중치가 높은 자산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에서 적은 비중으로 보유해야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에이미 아르노트는 5% 이하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적절하며, 많은 투자자는 암호화폐를 아예 회피할 것을 권장한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높은 가격 하락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된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1%에서 2% 정도 할당하는 것이 "합리적인 범위"라고 언급하며, 이 비율을 초과하면 포트폴리오의 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2%의 비트코인 할당은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의 5% 정도의 위험을 차지하지만, 4%로 증가하면 이 비율이 14%로 급증한다.

반면, 밴가드 측은 암호화폐가 투기 성향이 강하다고 보고하며, 현재 암호화폐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밴가드의 전 ETF 시장 및 중개 관계 글로벌 책임자인 제이넬 잭슨은 암호화폐가 역사적 배경, 내재 가치,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성숙하지 못한 자산 클래스라고 비판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의 비중은 투자자의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젊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더 많은 비중을 할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는 달러-코스트 평균화 전략을 이용하여, 일정한 비율로 분할 매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평가된다.

결국, 비트코인 투자 여부는 투자자의 리스크 감수 능력과 기호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투자 초보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에 충분한 고민과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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