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 인근 전기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전력 차단으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공항 대변인은 "히드로는 대규모 화재로 전역에 걸쳐 전력 차단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지만, 전력이 언제 안정적으로 복구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수일 간 큰 혼잡이 예상되므로 반드시 공항에 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항은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자정까지는 최소한 폐쇄될 것이라고 알렸다. 대변인은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실 승객들께 사과 드리며, 가능한 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승객들을 위로했다.

유럽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히드로의 폐쇄로 인해 공중에 있는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아 우회하거나 출발지로 돌아가야 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Flightradar24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7편의 항공편이 폐쇄로 인해 돌아가거나 우회해야 했으며, 모든 히드로행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고객들에게 대체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미레이트, 에어 인디아, 에어 리링구스 등의 항공사도 금요일 히드로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최근 항공 데이터 업체인 Cirium에 따르면, 이번 폐쇄로 인해 약 145,0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히드로 공항에는 하루 약 1,300회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루어지며, 지난해에는 8,39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바 있다. 이는 2023년 대비 거의 6% 증가한 수치다. 공항 관계자는 "운영 재개에 대한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즉시 여행자들에게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객들은 히드로 공항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혼잡 상황은 여름철 여행철에 접어들며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승객들은 항공사와 공항의 안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대체 교통 수단 마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불시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공항 측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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